서론: 인체의 미세한 속삭임을 듣는 양자 청진기인간의 몸은 끊임없이 전기 신호를 주고받는 거대한 생체 신경 회로망입니다. 뇌세포가 생각을 떠올리거나 심장 근육이 박동할 때마다 우리 몸 내부에서는 미세한 생체 전류가 흐르며, 전자기학의 원리에 따라 이 전류 주변에는 필연적으로 자기장이 형성됩니다. 하지만 이 생체 자기장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자체의 자기장이나 일상적인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노이즈와 비교하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희미합니다.이렇게 터무니없이 미약한 생체 자기장을 뚫고 의미 있는 신호를 잡아내는 것은 일반적인 센서로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. 이 한계를 양자역학적 현상을 통해 극복하고, 두개골이나 피부를 뚫고 나오는 생체 내부의 자기장을 왜곡 없이 측정해 내는 궁극의 센서가 바로 '초고감도 ..